전 세계 곳곳에는 핵심 전자 부품 공급업체가 존재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리고 현재 팬데믹이 ‘글로벌’하게 확산됨에 따라, 중요한 전자 부품 공급업체가 위치한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부터 미국, 인도에 이르기까지 각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와 백신 접종률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이제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이 데이터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네덜란드·독일
4월 기준, 독일 바이에른 주(주요 공급업체인 Kemet, TI, Vishay 소재지)는 확진자 7일 이동평균이 상당히 높게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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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평균치는 12월과 1월에 비해 한층 낮아졌지만, 바이에른 주의 수치는 네덜란드 나이메헌(주요 공급업체인 Nexperia, NXP SEMICONDUCTORS 소재지)의 숫자와 비교할 때 더 심각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만으로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추가 데이터를 통해 네덜란드가 독일보다 코로나19 관련 공급망 교란 리스크가 더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평균치는 나이메헌이 바이에른보다 훨씬 낮지만,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오히려 네덜란드 지역이 더 높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백신 접종률은 누적 확진자 비율을 아직 따라잡지 못한 반면, 독일은 3월부터 백신 접종률이 누적 확진자 비율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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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기준, 독일은 전체 인구의 최소 8%가 완전 접종을 완료했으며, 약 3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네덜란드는 전체 인구의 5.5%가 완전 접종을 마쳤고, 25.7%는 1회 이상 접종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백신 접종 속도에서 독일보다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교란 초고위험 국가는 아닙니다.
일본·한국
작년 말, 언론은 한국과 국민들이 팬데믹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속담에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는 말이 있죠.
서울(중요 전자 부품 공급업체와 Intel·Maxim·Samsung 등 팹 위치)에서는 올해 1월 초 7일 이동평균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4월까지도 작년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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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후쿠이(삼성 공장 소재지)는 다르게 전개됐습니다. 팬데믹 초기부터 이동평균이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죠. 칭찬할 만합니다.
그러나 일본·한국 전체적으로 보면 백신 접종률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4월 기준, 일본은 전체 인구의 0.5%만이 완전 접종을 완료했고, 한국은 0.1%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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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백신 접종 인원이 누적 확진자 수를 앞서고 있지만, 이 그래프는 오히려 일본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는 의미일 뿐, 백신 접종 실행력 자체는 크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이 확진자 수 자체를 효과적으로 억제했기 때문에, 실제 팬데믹 기인 공급망 리스크는 비교적 낮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수도권의 바이러스 전파 억제 성과가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보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4월 들어 접종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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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계속 주목해야 합니다. 당장은 나쁘지 않지만, 언론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2020년 두 나라의 방역을 극찬했다가, 2021년 어려움이 커지자 평가가 바뀌었을까요).
미국·인도
2020년 미국의 상황은 좋지 않았고, 2021년 초 캘리포니아(주요 공급업체인 Cisco, BROADCOM 등 공장 소재지)와 같은 지역은 신규 확진자 7일 이동평균이 다시 상승하는 등 다소 부진한 출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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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억제되기 시작했고, 4월 들어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인도는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7일 이동평균이 3월 이후 400% 이상 폭등했지만, 백신 접종률은 가파른 회복을 기대하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4월 기준 인도 인구의 1.0%만이 완전 접종을 마쳤지만, 5월에는 2.2%로 상승해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완전 접종률이 22.4%에서 5월에 32.7%로 상승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백신 접종자가 누적 확진자 수를 상회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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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접종률은 누적 확진자 수에 아직 못 미치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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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월별로 접종률 상승을 이어간다면, 극심한 신규 확진 증가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싱가포르·대만
2020년에 어려움을 겪었던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문제를 효율적으로 봉쇄했습니다. 대만의 경우는 애초에 큰 문제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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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싱가포르 역시 누적 확진자 수를 앞서는 접종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실제 백신 접종 실행력보다는 각국의 바이러스 확산 억제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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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도 잠재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